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난 9일부터 머리를 검게 염색하고 파마로 웨이브를 하는 등 새롭게 단장한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것. 지난 7월 2차 민심대장정 당시 희끗한 머리에 수염을 길렀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캠프관계자는 손 후보의 파마에 대해 "땀이 나면 흘러내리는 머리를 정돈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면에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캠프 측이 손 후보의 외모에 신경 쓰기 시작한 건 2차 민심대장정이 끝난 지난달 초.공식행사에서 양복을 입고 수염을 기른 모습에 "지저분해 보인다" "글로벌 리더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한층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여성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파마 등의 파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손 후보는 "인위적으로 이미지를 연출하기는 싫다"며 외모변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외모와 관련된 충고를 귀담아 듣는 편이라고 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