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뼈 수출로 수입중단 위기에까지 몰렸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정부의 검역 재개 결정으로 수입이 재개됩니다. 농림부는 이번 등뼈 수출에 대해 미국측이 "수출.내수용을 구분하는 구역에서 종업원들이 부주의로 수출용 상자에 쇠고기를 잘못 담았다"는 입장을 전달받고 해제했습니다. 미국측은 향후 상자 포장전 내용물 육안 검사원 배치와 뼈 포함 여부 식별 강화, 수출전 라벨 부착 금지 등을 제시했습니다. 미국이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지만, 제대로 된 조치 한 번 취하지 않은 농림부가 그대로 미국측 해명을 인정하고 수입을 재개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검역당국은 10여차례나 명백한 수입위생조건 위반인 등뼈와 내수용 쇠고기, 갈비통뼈 등을 확인하고도 미국측 입장만 지지해 왔습니다. 특히 163건의 수입위생조건 위반 사례가 발생했지만, 검역당국이 이를 제대로 공개하고 수입 개방을 주장하다 가축방역협의회도 난항을 겪은 바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