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와 롯데칠성이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를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달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서울시에서 개발안이 최종 확정되면 3만3천여㎡에 달하는 이 지역은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하게 됩니다. 유은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소문만 무성하던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이 가시화됐습니다. 구체안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거듭하던 서초구와 롯데칠성이 개발안에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서초구청 관계자 “이달안으로 (주민)공람공고를 할려고 합니다.” 서초구는 개발안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은 뒤 다음달(9월)중 서울시에 최종 결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현재 3종일반주거지역인 롯데칠성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바꿔 개발하는 안은 서초구의 강력한 바람으로 올해안에 서울시에서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발안에 따르면 최대 633%의 용적률 적용에 호텔과 백화점, 오피스, 주상복합 등은 물론이고 30%의 기부채납 부지에는 뮤지컬센터와 극장, 미술관, 도서관, 전시관, 공원, 도로 등이 들어섭니다. 한마디로 강남 노른자위 땅에 롯데타운이 조성되는 것이며 시공은 계열사인 롯데건설이 맡게 됩니다. 유은길 기자 “3만3천여㎡(1만2백평)인 이 롯데칠성 부지가 초대형 복합단지인 롯데타운으로 개발되면 인근의 삼성타운 등과 이어져 서초로는 강남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주위 부동산시장은 개발 기대감으로 불황기를 잊었습니다. 박종서 모나코 부동산랜드 대표 “아파트는 평당 3천5백에서 대형 평수는 4천만원 정도 하고 여기 주위의 상가는 1층 기준으로 평당 1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는데 매물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증권가에서도 부동산개발을 호재 삼아 롯데칠성의 기업가치를 크게 올렸습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 “인근 지역이 평당 1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상황에서 단순 부지 매각시에는 기부채납 20%를 가정하더라도 8천억원 수준의 가치를 보유하게 되고 부지 개발시에는 순현재가치가 약 4천억원 이상으로 개발에 따른 개발이익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가을 서울시의 최종 승인을 통해 롯데제국이 서초동에 건설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