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정부가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은 미국발 금융 충격이 심리적 불안과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계속해서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미국 서브 프라임 충격에 대비해 필요할 경우 즉시 정책 수단을 가동하겠다면서도 아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이 정도의 상황에서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여력 있어 해외 투자에 대한 추가적인 제한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책 수단을 충분히 마련해 두되 아직은 이를 활용할 만큼 긴박한 상황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던진 것입니다. 다만 해외 금융회사의 추가적인 부실이 잠재돼 있어 당분간 금융시장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시인했습니다. 정부는 금융 불안이 실물 경제에 부담을 주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예상을 뒤엎고 콜금리를 두달 연속 올린데다 미국발 금융 불안까지 겹쳐 겨우 회복되고 있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실물경제 침체를 우려한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정택 KDI 원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미국 경제 불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국내 경기회복 추세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주말 강타했던 금융 충격이 일단 진정된 것으로 판단하고 재경부와 금감위, 한국은행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상시 점검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