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담당을 맡았던 김경배 이사는 상무로 승진하면서 정 회장의 비서실장이 됐다. 정 회장 비서실장 자리는 지난 2월 배원기 전무가 건설 계열사인 엠코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김 상무는 2000년 2월까지 약 10년간 몸이 불편한 정 명예회장의 거동을 도우면서 수행비서 역할을 했었다.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 상무는 정 명예회장의 수행비서를 그만둔 뒤 현대차 미국법인 차장,글로비스 북미법인 최고재무담당자(CFO),현대모비스 경영지원담당 이사 등을 지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봉구 현대차 전무가 기아차 미국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에는 김병준 상무가 전무로 승진,임명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