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노조 파업 여파로 7월 판매실적에서 3위로 추락했습니다. 기아차는 "노조가 지난달 임금협상으로 9번에 걸쳐 106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이로 인해 2만대 넘게 생산차질을 빚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차는 7월 국내외를 포함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2% 증가한 7만 5천 800대를 팔아 19만 9200대의 현대차와 8만 8천 800대를 판매한 GM대우에 이어 판매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생산을 통한 기아차의 7월 수출은 1만 3천 6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6% 늘어났습니다. 기아차의 내수와 국내생산을 통한 수출이 5.1%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슬로바키아 공장의 본격 가동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