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담일정도 잡지 못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에 들어갔지만 북측이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재설정 주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회담 시작 2시간도 안 돼 오전 11시50분부터 종결회의를 갖고 회담을 마쳤다.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대령)은 회담 종료 후 "북한이 주장한 서해 북방한계선 설정 문제와 공동어로 수역에 대한 입장차가 너무 컸다"며 "북측이 이들 문제에 대한 남측의 입장변경 없이는 협의를 하지 못하겠다고 완강하게 주장,더 이상 협의를 진전시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 24일부터 출퇴근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서해 NLL을 '무법적인 선'이라며 NLL 재설정 문제를 협의의 전제조건으로 삼았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