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부목사와 청년회 담임 목사를 겸하고 있는 배 목사는 평소 청년회 회원 300여명의 기도 제목을 일일이 살펴줄 정도로 자상해 따르는 교인들이 많았다고 샘물교회 교인들은 입을 모았다.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제일중학교와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양대와 서강대 대학원을 졸업,회사에 취업했으나 곧 그만두고 장로대 신학대에 진학했다.
신학대학 시절부터 청년사역에 관심이 많아 샘물교회 목사가 된 뒤에도 청년회 담임목사를 맡아 20~30대 청년회 회원들과 함께 매년 봉사활동을 떠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교인들은 “외지에서는 음식을 잘 못먹고 소화가 안되는 등 고생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전했다.
배 목사는 지난 4월 방글라데시 봉사활동을 다녀왔으며 이번에 피랍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프가니스탄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뒤 다시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떠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인 제주시 영락교회 배호중(72) 장로의 2남2녀 중 차남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주택에서 부인과 딸(9)과 함께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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