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9일 제3국가의 국영 펀드(일명 국부펀드)들이 순수한 비즈니스 목적 외에 정치적 배경에서 유럽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실의 올리버 드루어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EU 집행위가 제3국가 펀드들이 자유시장 원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가가 운영하는 투자펀드들이 정치적 동기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그들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EU에 대책을 촉구했다.

실제로 중국과 러시아,중동 등지에서 국영 펀드들이 엄청난 현금을 앞세워 유럽 기업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제3국가 국영 펀드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올 가을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