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월간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출 호조로 상반기 무역수지는 84억 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한 323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별 수출 실적으로는 최고치로 지난해 2월 이후 17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입니다. 6월 수입은 284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39억 달러로 51개월 연속 흑자행진 중입니다. 이에따라 상반기 전체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1천781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은 13.7% 증가한 1천697억 달러로 상반기 무역수지는 지난해보다 23억 달러 가량 증가한 84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선박과 철강, 자동차 등 주력품목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의 상대적 안정으로 원자재 수입이 감소한 탓입니다. 정부는 당초 예상보다 수출이 늘고 있어 올 연간 수출 목표인 3천600억 달러의 무난한 달성을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은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하락과 지속되고 있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소위 3중고의 영향으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어 왔고 지금 기업들에게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 실제로 기업들이 2분기부터 수출 가격을 인상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태입니다. 정부 역시 앞으로 표면적인 수출 증가보다 채산성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