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이어 회사의 2대주주인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이 회사측에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2일 직선3기 우리사주조합장 선거를 통해 재선임된 박재홍 조합장측은 "지난 2006년말 배분된 '19기 우리사주조합'이 주당 1만4천453원에 직원들에게 배분됐지만 현재 주가가 이보다 낮아 조합원들의 불만이 크다"며 "회사의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을 요구할 방침이다"고 밝혔습니다. 13일 현재 기아차 종가는 1만3천450원입니다. KOSPI가 1700을 넘어 사상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기아차는 위기설에 휘말리며 소외돼 있다가 최근 소폭 올랐습니다. 기아차 사주조합은 기아차 직원 2만6천여명이 참여해 있으며 현재 전체 기아차 주식의 7.2%를 가지고 있는 2대 주주입니다. 박재홍 조합장측은 또 노동조합과의 연대를 통해 앞으로 회사의 경영분석 등에 참가하는 등 노조와의 공조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홍 조합장은 지난 93년 기아차 노동조합 사무국장 등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 2001년 직선 1기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장부터 2기에 이어 이번에 3기 조합장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기아차 직선 3기 우리사주조합장 선거에서는 박재홍 2기 조합장이 전체 2만7천499명이 참석한 조합장 선거에서 50.64%에 해당하는 1만3천925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선거에 나선 이철의 후보는 46%의 찬성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