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종업원과 고객이 저지르는 절도가 증가함에 따라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유통업 전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올해 월마트의 절도 피해 액수는 모두 3억달러(약 27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월마트의 매출액은 348억6000만달러(32조4000억원)였다.
최근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매출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는 월마트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만한 규모다.
월마트는 지금까지 매출액에서 절도 피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유통업체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 비율이 업계 평균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지난해 경미한 절도범을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절도 피해액 증가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월마트는 절도범이 18세와 65세 사이의 성인이고 피해 액수가 25달러(2만3000원) 이상일 때만 절도범을 고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