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구입도 할 수 있는 색소폰은 소프라노,알토,테너 색소폰 세 종류다.

소프라노는 클라리넷과 비슷한데 케니지가 연주한 것으로 유명하고,알토와 테너가 구부러진 모양의 전형적인 색소폰이다.

처음 연주하는 사람은 알토 색소폰으로 시작하는 게 무난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프라노는 고음 컨트롤이 어렵고,테너는 악기가 커서 호흡량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떤 걸 살까=시중에서는 40만원대에서부터 수백만원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색소폰이 판매되고 있다.

보급형은 4∼5년 전만해도 슈퍼톤 등 대만제가 주종이었으나 최근엔 중국제가 저렴한 가격과 애프터서비스를 무기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다만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문 악기수입상이 아닌 단순 무역상들이 판매하는 중국산 색소폰은 애프터서비스를 받지 못해 낭패를 겪을 수 있다.

무조건 가격에 집착하기보다는 색소폰 관련 사이트,동호회,검색사이트 등을 참고해 어느 정도 검증된 악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현재 보급형으로 많이 선호되고 있는 중국산 브랜드로는 프란츠,미드웨이,에본느,레전드,미와자키 등이 있다.

40만원 전후면 구입이 가능하다.

중가 색소폰의 가격은 대략 100만∼200만원 선.킹,콘,번디셀마,B&S,야마하100,야마하275 등이 주요 제품이다.

고급형으로는 프랑스산 셀마를 비롯해 야마하 고급형,야나기사와,줄리어스,캐논볼 등이 있는데 가격은 300만∼800만원가량.

입문단계에서부터 신제품을 사기보다는 낙원상가 등에서 중고로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신제품 대비 60∼70% 선으로 쓸만한 색소폰을 고를 수 있다.

다만 마우스피스는 좋은 걸로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부분 악기 구입 시 동봉된 마우스피스는 음색이 떨어질 뿐더러 배우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메이어 등의 하드러버(고무,플라스틱 재질) 마우스피스를 사는 게 좋다고.

◆어디에서 배우나=색소폰 학원을 다닐 경우 한 달 강습비가 수도권에선 15만∼20만원,지방은 10만원 선이다.

1주일에 평균 2회,회당 한 시간 정도 지도를 받는다.

개인레슨의 경우 한 달 수강료가 대략 20만원 선이고 강습시간은 학원과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한두 달간은 학원 등에서 기초를 배운 뒤 동호회를 이용하길 권하고 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동호회 차원의 연주 공연 등에도 참가할 수 있다.

월 회비는 5만∼10만원 선이다.

박동휘/장성호 기자 donghuip@hankyung.com도움말=박세일 색소폰나라 동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