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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인 마스타테크론(대표 이호남 masterstechron.com)이 미래 첨단소재로 떠오른 '나노실리카'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최근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

나노실리카는 단열재,타이어,화장품,의료용품(임플란트) 등에 쓰이는 신소재 원료로 물성을 강화시키는 특성이 있다.

2004년 기준 내수 시장규모는 600억원 정도로 다방면의 산업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지만,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 4개 업체에서만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마스타테크론의 기술은 나노실리카의 생산원가를 기존의 3분의 1수준으로 낮춘 제조공정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동시에 갖췄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호남 대표는 "산업용 신소재시장과 더불어 의료소재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나노실리카를 이용한 약물전달체(DDS)를 개발한 미국 스탠퍼드대학을 비롯해 스웨덴 대학연구소와 기술공유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 기준으로 세계 나노관련 산업용 소재시장은 6000억원인데 반해,나노기술을 접목한 의료 및 의약시장은 무려 54조원을 육박한다. 이 대표는 "산업소재와 의학 분야의 기술교류 및 전략적 제휴는 잠재수요가 무궁무진한 블루오션 사업"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마스타테크론은 지난달 전라북도와 나노실리카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5500여평 규모의 양산시설 구축에 돌입했다. "1차적으로 연 17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낼 계획"이라는 이 대표는 "매년 10% 이상씩 생산량을 높여 내수시장에서 점진적인 매출증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