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디지털디스플레이본부 내 조직을 개편합니다. PDP와 LCD 사업본부를 분리해 경쟁체제를 갖추겠다는 전략입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1~2주 안에 PDP 사업부와 LCD 사업부를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 "PDP와 LCD가 시장에서는 경쟁구도이지만 내부 조직체제는 기능별 조직 비슷하게 되어 있는 상태. PDP는 PDP 대로, LCD는 LCD 대로 별도의 사업부를 만들어 내부적으로도 치열한 경쟁을 하게 하고 밖으로 나가서 고객의 선택을 받는 형태로 조직을 바꾸고자 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본부 내 PDP와 LCD 사업부가 따로 존재하게 되며 각 부서는 R&D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분리되어 평판TV 시장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남 부회장은 현재로서는 PDP와 LCD 사업부 분리 외의 대규모 조직개편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조직이라는 것은 시장상황에 맞게 순발력을 가지고 대처해야하는 만큼 소규모의 인사이동은 연중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임직원 한 사람당 생산성을 3배로 늘려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낭비요인제거를 통한 일 잘하기를 LG전자의 조직문화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 "사원 한사람 한사람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변 낭비를 발견하고 이를 없애 가치있는 일에만 집중하면 훨씬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싸게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 한편 필립스의 LG필립스LCD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오는 7월 1일 이후 이뤄지겠지만 LG필립스LCD의 주가 흐름이 좋은 만큼 필립스가 한번에 발을 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반도체 사업에 대한 미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반도체 없이 일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닉스와 LG전자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임은 분명하다며 두 회사이지만 마치 한 개의 회사처럼 앞으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