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5.22 17:01
수정2007.05.22 17:01
최근 인수합병설이 제기되며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이 M&A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풀어놨습니다.
먼저 현대백화점에 매각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근거없는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M&A, 재미있는 얘기지요. 모든 이가 시장에서 관심이 있고 우리도 관심 많은데..
원래 일리있는 얘기 같으면 기분이 많이 상할텐데 얼토당토 안하니 재미있는 얘기라 생각했습니다. 워낙 이쪽 분야에 참여 못했으니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우리도 거꾸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홈플러스가 오히려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아낌없는 투자를 통한 점포 확장 뿐 아니라 할인점 이외의 다른 업태도 인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저희가 인수작업을 하니까 그 소문이 거꾸로 와전된 것 아니겠어요? 신규점 여는 것만으로는 1위가 되기에 시간 좀 걸릴 것 같아서 M&A를 적극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많은 시나리오 만들고 있는데, 시중에 있는 할인점 뿐 아니라 다른 업태까지도 인수를 검토할 것입니다."
5년 뒤에는 국내 1위, 나아가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삼성테스코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유통의 컨버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유통은 고객과 함께하는 산업인만큼 금융과 여행, 교육 등 진출할 분야가 무한하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2012년까지 한국 1위가 목표입니다. 경영의 질은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지요.
대부분 유통이 하드적 점포만 생각하는데 앞으로 컨텐츠나 온라인, 신유통서비스 등 유통관련 고객서비스할 부분 많아요. 소매금융, 모바일서비스, 여행, e러닝 등 여러 소프트웨어 부문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승한 사장은 구체적인 인수 후보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후보) 살펴봤는데, 제일좋은 회사는 잘안하려하고...시중에서 그보다 좀 좋지 않은 것들은 몇년 뒤..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려워지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전략적 문제라 공개는 어렵지만 구체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새 주인을 맞기보다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기위해 인수합병을 준비하고 있다는 삼성테스코. 유통업계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