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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현재 전국의 골프장 수는 347개. 여기에 건설 중인 골프장만 100개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20~30개의 골프장이 완공된다. 골프장 건설 붐 현상은 골퍼들에겐 부킹난이 일부 해소되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업계에서는 적자경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 골프클럽(www.seowongolf.co.kr) 김국종 대표는 "그동안 골프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릴 정도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산업 중 하나였다"며 "이제 골프장 사업도 어떻게 가치를 창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라고 의견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초로 20% 미만인 18%로 떨어져 업계를 바짝 긴장시켰다. 이런 시점에서 서원밸리 골프클럽이 2004년부터 추진한 '가치경영'이 업계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서원밸리 골프클럽은 회원제 18홀, 퍼블릭 9홀로 운영된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내장객은 약 20만명. 회원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내장객 수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골프다이제스트코리아가 선정한 '2007~2008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랭킹 10위에 올랐다. 2004년에 취임한 김 대표는 '2010년까지 국내 최고 명문 클럽'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선진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 및 복리후생제도를 강화한 것. 그 결과 서원밸리는 '고향 같은 안식처', '가족 같은 정이 흐르는 곳'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고객감동서비스를 실천했다.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그린콘서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음악회, 자선바자회,이벤트 등ㅍ를 각인시킨 것. 서원밸리는 올해도 6월2일에 그린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회원들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2007년까지 강북 최고의 골프장으로 도약하는 것이 단기 목표"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