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동결계좌제도가 시행된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예상대로 미수잔고는 급감했고 반면 신용거래는 크게 늘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돈을 빌려 주식을 거래하는 외상거래가 급증했습니다. 7일 현재 외상거래가 3조5천억원에 달합니다. 위탁자미수금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06년 1월의 3조 5천억원과 같은 수준입니다. 이달부터 미수동결계좌제도 시행이 적용되면서 미수금 잔고는 4월 27일 9천6백억원에서 5월 7일 현재 1천 6백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신용잔고는 같은 기간 2조 5천억원에서 3조 1천억원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는 5월부터 미수 동결계좌를 적용받은 계좌에 대해 반대매매가 발생하면서 정리됐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용거래 확대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로 미수거래시 발생하는 연체이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이자율이 적용받기 때문에 거래비용에 대한 부담이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단기투자 매매에서 벗어나 중장기·가치 투자로 전환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수거래 축소로 인한 시장 유동성 부족분은 신용거래 종목과 규모 확대를 통해 상당부분 보완됐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는 신용거래 정착을 위해서 고객별 신용도에 따른 신용보증금융과 담보유지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쓸 방침입니다. 더불어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할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대주 및 대차거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