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 평가에도 불구하고 다음이 이틀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10시4분 현재 다음은 전날보다 700원(1.03%) 떨어진 6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창구로 4000주 가량의 매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다음은 1분기(본사기준) 479억원의 매출과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특히 검색광고 부문의 성장폭이 커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광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낸 것은 구글과의 CPC 검색광고 계약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3일 이러한 실적이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7만58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다음의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았다면서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에 따른 외형 성장과 영업외수지 개선을 배경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회사들의 부진이 걸림돌이 되고 있긴 하지만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점차 좋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단기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

대신증권도 실적 호전을 기대하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8만5900원으로 5.4% 올려잡았다.

한편 지난 3월 다음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연일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4월초 18.66%까지 올라갔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전날 16.84%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