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5.02 18:59
수정2007.05.02 18:59
앞선 보도처럼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샀는데 집값이 계속 떨어져 고민인 분들 계실겁니다. 최소한 대출 이자만큼은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였지만, 이자는 고사하고 1~2억원씩 손해를 보면서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권순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해 말 은행에서 대출받아 아파트를 구입한 직장인 A씨.
하지만 종합부동산세와 계속되는 집값하락, 여기에다 멈출 줄 모르는 대출 금리 상승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연 5.4%의 대출이자와 그것도 30년 동안 나눠 갚을 수 있을 것이란 쉬운 생각에 무리하게 추격매수에 나선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집값이 떨어진것은 차치하더라도 첫해 월 130만원 정도이던 대출이자가 이제 160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0.9%포인트나 급등해 1억원 당 이자부담만 90만원이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CD금리가 다시 상승할 경우 대출이자부담이 단순한 부담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오르기는 많이 올랐는데 현재 상태로는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은 지금 금리가 많이 오르지 않았습니까, 저희도 보합쪽으로 보고 있지만, 고객님한테 솔직히 부담가는 건 사실입니다. "
불과 몇개월 전, 집값을 잡지 못해 안절부절하며 오히려 부동산 광풍을 몰아치게 했던 정부가 최근 집값안정을 자랑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집 걱정에 속을 태우다 없는 돈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서민들에겐 또다른 정책 실패로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