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임자산 규모가 급팽창세를 보이며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감독 당국은 투자일임자산의 매매주문시 집합주문을 허용하는 새로운 감독방안을 마련 중이다.

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투자일임자산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1조5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투자일임자산은 2004년 말 44조9000억원에서 20005년 말 94조4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급증세다.

회사별 일임자산 규모는 자산운용사 중에선 삼성투신운용이 50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교보와 알리안츠운용이 각각 9조6000억원,7조9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투자자문사 중에는 현대해상이 2조3455억원으로 수위를 달렸다.

이처럼 전문투자기관을 이용한 일임자산 시장이 급팽창함에 따라 8월부터는 투자일임형 상품의 집합주문을 허용할 방침이다.

투자일임형 상품은 그동안 매매주문시 계좌별로 별도 주문을 내야했다.

김주현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계좌별 자산운용으로 업무량이 늘고 효율적인 자산관리가 불가능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일임사는 집합주문을 위한 회사명의의 공동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금감위는 또 집합주문 허용으로 투자일임상품이 펀드처럼 운용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펀드 금전신탁 투자일임형상품 간 구분 기준을 명확히 규정키로 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