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오필현 사장 "서비스 고급화" 선언
신용카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KSNET'이란 영문상호가 낯설지 않다.
카드 영수증에서 자주 보이는 이 이름은 바로 온ㆍ오프라인 전자결제업체인 ㈜케이에스넷(대표 오필현 www.ksnet.co.kr)의 영문약자. 1994년 한국결제정보㈜란 이름으로 출발한 ㈜케이에스넷은 신용카드VAN(부가가치통신망) 분야에서 강자로 통한다.
다른 신용카드VAN 업체들이 카드결제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해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 지불대행(PG) 사업분야에서도 'KSPAY(www.kspay.co.kr)'란 브랜드로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금융VAN사업에 진출해 기업의 금융거래를 중계하는'펌뱅킹',초ㆍ중ㆍ고등학교의 납부금 수납 대행서비스인 '스쿨뱅킹'도 개시했다.
중소형 POS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며 '종합지불전자결제업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케이에스넷은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2000년 국내 비상장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4000만달러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금융 관련 기업의 최고 장점인 '우량한 재무구조'는 이 회사의 자랑이다.
무차입 경영으로 동종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갖췄고, 최근 6년 연속 흑자를 내면서 이익규모 또한 업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신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비자의 다기능 칩카드(VSDC)인증 등 IC카드 결제기술과 모바일 안심결제, 사인패드(전자서명 날인)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업계 선두주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케이에스넷은 지난 4월11일 오필현 사장이 취임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오 사장은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장과 국제영업 본부장을 지낸 베테랑 금융인. 다산회계법인 대표를 지내며 금융과 회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오 사장이 내세운 목표는 결제서비스의 고급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단순 결제시스템을 지양하고,회사가 보유한 카드결제와 전자상거래,펌뱅킹(자금이체, 계좌조회, 가상계좌 등)을 아우르는 통합 결제솔루션 위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오 사장은 "직원이 잘돼야 회사가 발전한다"며 "인센티브 확대와 복지 향상 등으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