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대해 공격적 매수를 이어온 외국인 매매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주도주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매매패턴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4월초 한미 FTA타결 이후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를 보여 2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가 장기투자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증시의 재평가 작업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대형기술주로 집중되던 매수세가 최근 들어 내수주로 빠르게 이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IT주 실적부진 우려로 주가 탄력이 부진하자 매물을 내놓으면서 금융 유통 통신 등 내수주를 사들이는 것입니다. 실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이달들어 150만주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주가가 쉽게 오르지 못하자 손해를 보면서 주식을 파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는 더욱 변동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들어 누적 순매수를 유지했지만 단기 매매가 반복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 종목이 일시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주도주의 단기 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가 기조적으로 정착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외국인 매매 종목에 대해 단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