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아제강 및 미국 최대 철강회사인 US스틸과 합작으로 미국에 연산 27만t 규모의 고급 API강관(미국석유협회 승인을 받은 석유 수송용 강관) 공장을 건설한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들 3개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비는 9300만달러이고 지분 구성은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35%,세아제강 30%다.

API강관 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 들어선다.

포스코와 US스틸이 1986년 합작으로 설립한 냉연공장 UPI의 인근 지역이다.

내년 하반기 중 준공될 예정이다.

강관 생산에 필요한 소재인 열연강판은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50%씩 공급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유가와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로 현재 세계적으로 석유·천연가스 수송용 파이프라인 건설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포스코는 고급 API 강관의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의 판매 자회사인 포스틸도 중동 오만에 걸프 지역 투자기관인 GIC 등과 함께 연산 25만t 규모의 API강관 합작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총 투자비는 1억달러이고,합작 비율은 GIC 등 현지 투자사 85%,포스틸 15%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