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의 전경련 회장 선출로 효성그룹은 3세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조석래 회장은 일단 3세 경영 등 그룹 경영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효성 얘기는 안했으면 좋겠고, 전경련 얘기만 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효성그룹은 3세 경영을 위한 경영의 틀을 이미 구축했다는 평가입니다. 조 회장은 올해 초 아들 삼형제를 사장, 부사장, 전무로 모두 한 단계씩 승진시키며 경영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또 이상운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조 회장은 전경련 회장으로서 대외활동에만 전념하고 그룹 경영은 아들들과 이 부회장에게 일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효성그룹 역시 조 회장은 그룹의 큰 방향만 제시해주는 정도의 경영참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회장의 세 아들은 이미 경영 수업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각각 무역과 중공업, 전략 부문을 맡아 경영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장남인 조현준 사장은 무역부문을 맡아 외형을 50% 이상 성장시켰고 차남인 조현문 부사장도 중국 남통우방을 인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차세대리더로 선정된 막내 조현상 전무도 지난해 미국 굿이어와 32억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장기공급 계약을 주도했습니다.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3세들이 이제 효성그룹 경영 전반을 챙길 것이란 관측이 보다 힘을 받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