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는 지방 실정에 맞지 않는 규제를 즉각 철폐해야 합니다."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62)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과 지방에 동일한 규제를 가하다 보니 지방경제는 아사 직전이라며 지방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완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방 이전 수도권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을 해주면서 지방에 있는 기업에는 세제혜택을 주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며 이 같은 지방기업 역차별은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업이 지방으로 옮겨 올 수 있도록 지방기업에 대해서 법인세를 현재보다 5%포인트가량 할인해 주는 등 세제상의 우대 방안을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동남권신국제공항추진협의회' 공동대표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동남권 신공항은 국토 동남권은 물론 호남권 일부까지도 아우르는 허브공항의 개념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지 선정 문제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