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이번 서비스는 통신 종주국인 미국의 수도에 한국산 통신기술을 수출한다는 점에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최근 독일 하노버 세빗(CeBIT) 전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 계획인 내년보다 앞당겨 오는 12월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와이브로 제휴사이자 미국 내 유력 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 측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 지역 서비스를 맡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또 다른 제휴사인 모토로라와 노키아는 시카고와 텍사스 등의 서비스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부터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 전역에 와이브로 공급망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망 설치 외에 워싱턴DC 지역에서 와이브로 휴대단말기 및 칩셋 공급도 맡는다.
하노버(독일)=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