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BDA와 거래하고 있는 북한 합작은행인 대동신용은행의 대주주인 콜린 매카스킬은 BDA 합법자금의 해제가 임박했다고 한국경제신문에 밝혔었다.
▶한경 1월19일자 A1,8면 참조
12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미·북 양자 회담 뒤 1100만달러분에 대해 위법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한·일 양국 정부에 알렸다.
그는 또 가능한 빨리 조사결과를 마카오 당국에 전달,처리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의향이 북한에도 전달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실행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를린 미·북 회담에서 해제를 위한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바람에 북한이 이번 베이징 6자회담에서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 회담 소식통을 인용,"미국 국무부와 재무부 간 (BDA관련) 의견조율이 순조롭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은 미국이 약속을 파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미가 베를린 회담을 통해 BDA와 관련된 금융제재를 30일 이내에 해제키로 약속했다는 사실을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지난 11일 전격 공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