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 의장 등 23명의 의원들이 6일 집단 탈당했다.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우리당 중심의 통합신당 창당은 큰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가능하지도 않다고 본다"며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기득권을 선도적으로 포기함으로써 국민통합신당의 밀알이 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참회와 반성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중산층과 서민이 잘사는 미래 선진한국 건설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중도 개혁세력과 함께 통합신당을 창조해 갈 것이며,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 의정활동에 충실하면서 통합신당 창당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탈당한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와 강 전 정책위 의장,김낙순 노웅래 노현송 박상돈 변재일 서재관 양형일 우윤근 우제창 우제항 이강래 이근식 이종걸 장경수 전병헌 제종길 조배숙 조일현 주승용 최규식 최용규 의원 등이다.

이미 탈당한 의원까지 합쳐 현재까지 열린우리당을 떠난 의원은 모두 29명으로 늘어났다.

의석이 110석으로 줄어들어 열린우리당이 원내 제2당으로 전락,정국 주도권이 한나라당으로 넘어감에 따라 국정 운영의 차질은 물론 향후 당·정 관계와 대선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