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대주택 260만 가구 건설에 주춧돌로 작용할 '임대주택펀드'를 놓고 벌이는 논란이 벌써부터 가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임대주택 260만 가구를 조성하기 위해 90조원에 달하는 임대주택펀드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임대주택펀드 운영 구조) 이를 위해 일정 수준의 수익을 보장해 주고 장기투자성 자금을 끌어오는 대신 모자라는 부분은 재정지원으로 해결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권오규 경제부총리) "펀드 조성을 통해 신규로 건설하는 것은 초기에 재정소요가 당연히 발생합니다..추후 비축형 주택의 매각을 통해 투입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공언대로 임대주택펀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국민연금과 우체국, 농협 등으로 부터 매년 7조원을 빌리면서 보장한 '국고채 수익률+알파'에 달하는 수익률 보전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CG-임대주택펀드) 임대를 통한 수익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약속한 수익을 주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재정지원이 불가피해 결국 세부담으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또 임대가구의 시장 수요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공급부터 늘린 것에 따른 후폭풍도 임대주택펀드의 연착륙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30평이 넘는 임대주택을 짓기 위한 펀드에 국민의 세금으로 출자한 연기금을 동원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될 지도 미지수입니다.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임대주택펀드를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반 우려반'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