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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금융기관인 JP모간(한국대표 임석정 www.jpmorgan.com). 이 회사의 역사는 세계 근현대사의 한 단면과 같다.

1799년 설립된 JP모간에는 신들의 신인 '쥬피터'란 수식이 따라 붙는다.

미국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없었던 시절, JP모간은 중앙은행 역할을 하며 미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한 일등공신이다.

20세기 초 JP모간은 당시 미국의 최대산업이었던 철도산업의 35%를 장악했고 철강 산업의 70%를 지배했다.

미국의 1, 2차 세계대전 승리에 크게 조력한 US스틸도 JP모간의 자금지원 하에 있었다.

JP모간이 던진 '주사위'가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의 미래를 결정지은 셈이다.

JP모간은 2000년 체이스 맨하탄 은행과 합병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확실한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2004년 다시 Bank One과 합병했다.

현재는 1조2천억 달러의 자산과 55개국에 사업장을 둔 세계 최고, 최대의 금융기관으로 우뚝 섰다.

특히 소비자들은 'Private Banking=JP모간'이라고 인식할 정도로 고객재산 운용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JP모간이 한국에 발을 디딘 것은 옛 체이스 맨하탄 은행이 외국계 금융기관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에 지점을 설립한 1967년이다.

JP모간은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정부기관 및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함은 물론, 다양한 선진금융기법 도입을 통해 경제성장 및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세계 최강의 막강한 인력 인프라를 자랑하는 JP모간이지만, 특히 리서치팀은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페셔널이다.

지난해 홍콩의 금융전문지인 'Institutional Investor'가 세계적 투자은행들의 리서치팀을 평가한 결과 아시아 전체 1위, 한국 시장에서는 삼성증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JP모간은 정부의 자본시장통합 법안을 앞두고 내부조직 및 내부규율을 한층 강력하게 정비하고 있다.

증권, 은행, 선물, 자산운용 등의 모든 사업 분야를 한 건물에 배치, 하나의 팀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유기적이고 능동적인 '복합 팀워크' 체제를 구축해 고객의 요구를 창조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시대의 요구를 경영환경에 적극 반영한 JP모간은 지난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거대 M&A를 주도한 것. 6조5천억 규모의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인수자문을 담당했으며, 7조2천억 규모의 LG카드 매각자문도 주도했다.

이밖에 제일은행, 조흥은행, 한미은행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자문을 제공, 한국의 역대 10대 M&A거래 중 5개의 거래를 모조리 JP모간이 주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채권발행 업무는 시장 점유율 18.4%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주식분야는 11.1% 업계 2위다.

JP모간은 올 초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자산운용업 예비인가를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임석정 JP모간 한국 대표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 및 모든 금융상품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사회의 장기적인 동반자'를 지향하는 JP모간은 그 일환으로 나눔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 복지를 위해 3년간 약 4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을 확정한 것. 임 대표는 "JP모간은 전 세계적으로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펴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JP모간의 인류애 정신은 계속 실천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