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Connector)는 렌즈,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교환접속장치다.
전자 통신 산업의 핵심부품으로, 조금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초정밀 가공기술력이 부품의 질을 좌우한다.
기술에 따른 진입장벽이 높아 일본과 미국이 커넥터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
도원정밀(주)(대표 정병규)는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의 '뚝심'으로 국내 초정밀 커넥터 업체 1위를 표방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이 회사 초정밀 커넥터제품의 오차범위는 ±1 마이크로 정도. 정 대표는 "국내 최고기술을 자부하는 만큼 품질이나 기술력 면에서 일본기업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제품 각 부분의 세세한 테스트를 거쳐야 기술 심사가 통과되는 일본에서도 우리 회사의 정밀가공기술을 인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물건을 받아쓰는 소비자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고객우선의 서비스 정신은 곧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확실한 우위에 있는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 스즈키, 애나모토, 나카야마 등 일본의 초정밀 가공기술업체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원정밀(주)는 1995년 설립 당시, 마이크로 테크 리드 프레임을 기반사업으로 시작했었다.
리드 프레임은 반도체 칩에 외부 전기신호를 공급하고 이를 보호하는 금속 기판이다.
노트북, PC, 디지털카메라 등 반도체가 필요한 모든 디지털 제품에 사용된다.
정 대표는 사업을 운영하면서 업계의 흐름을 파악한 결과 리드프레임 시장보다 커넥터 시장의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이는 곧 초정밀 가공기술력 확보라는 발 빠른 대응으로 이어졌다.
"초정밀 가공기술이 전혀 어려운 기술이 아님에도 너무 외국 기술에만 의존하는 국내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는 정 대표는 미국연수 당시 엔지니어로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고 기술 향상에 매진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초정밀 커넥터제품이다.
도원정밀(주)는 외부인력에 의존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꼭 맞는 직접인력을 배치해 자체기술력을 상승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직원 개인의 경제력이 업무의 원동력이 된다고 판단,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설립 초기부터 연봉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1982년 삼성테크윈에 입사해 금형제작팀장으로 경력을 쌓은 엔지니어 출신 기업가다.
그는 아직도 사업가보다 엔지니어로서의 자부심이 강하다.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들을 이끌어온 정 대표는 항상 개인의 큰욕심보단 회사와 직원을 생각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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