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식거래에는 패턴이 있습니다.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면 적어도 큰 손실은 막을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1급 장애를 극복하고 주식 전문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성기배씨(43).그는 한국경제TV의 인기 프로그램인 '진미령·성기배의 신나는 주식투자'를 맡으면서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진행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더니 지난 5,7월에 출판한 '진미령·성기배의 신나는 주식투자' 1권과 2권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도 올랐다.

성씨는 요즘 한국경제TV에서 매일 오전 9시40분에 방송되는 '출발! 증시특급'과 오후 1시에 방송되는 '성공투자 오후증시'에 고정 출연 중이다.

또 대구대학교에 출강하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 세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

"1권이 주식시장의 교과서이고 2권이 기술적 분석을 포함한 실전매매 방식을 설명한 책이라면 3권은 테마주 급등주 등에 대한 매매전략을 담을 생각입니다."

그는 자신만의 투자 패턴을 개발해 성공한 전업 투자자이기도 하다.

종자돈 3000만원을 코스닥시장에 투자해 14억원을 벌어들였다.

그동안 그는 하루 4시간만 자면서 고시생처럼 주식이론을 공부했다.

그는 요즘도 집에서 6대의 컴퓨터를 켜놓고 최소 4시간 이상씩 종목을 분석한다.

"트레이더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은 공부해야 합니다.일반 투자자들이 트레이더로 수익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죠."

성씨는 앞으로 투자자문사를 만들어 사모펀드를 운용하면서 교육센터도 설립,전문 트레이더를 양성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