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렉서스 ES350은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절대 강자다.

ES350은 2004년과 2005년 연속으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의 지위에 올랐던 ES330의 배기량을 3300cc에서 3500cc로 높인 모델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 2371대가 팔려 수입차 중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연간 기준으로 수입차 업계 최단 기간 2000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ES350의 인기 비결로는 정숙성이 첫손에 꼽힌다.

신소재로 개발한 흡음재를 추가 적용해 렉서스만의 특징인 '보다 높은 정숙성'을 실현했다.

시속 140km로 달리는 중에도 운전자가 뒷좌석에 탄 사람과 무리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다.

세간에서 말하듯이 가히 도서관보다 조용하다고 할 만하다.

엔진 성능과 연비도 향상됐다.

V6 3.5ℓ 듀얼 VVT-1 엔진은 277마력의 출력과 35.5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동시에 ℓ당 9.8km의 1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도요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트윈 챔버 에어백이 눈에 띈다.

에어백의 중심이 오목하게 만들어져 사고시 에어백이 양쪽에서 승객의 머리를 감싸도록 디자인돼 있다.

차량 충돌시 승객이 받는 충격을 머리와 어깨로 분산시키기 위한 장치다.

각종 편의장치들은 렉서스의 최고급 세단 LS430에 버금간다.

탑승자들에게 넓은 개방감을 주는 글라스루프를 적용,앞좌석은 물론 뒷좌석 탑승객에게도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ES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ES350에 적용한 마크레빈슨 오디오는 14개의 스피커를 통해 365W의 고출력으로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전달한다.

전동 접이식 사이드미러와 사이드 방향지시등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또한 선대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를 55mm 늘려 주행시 차체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아울러 소 한 마리의 3%밖에 되지 않는 최고급 가죽으로 만든 세미 애널린 시트를 적용,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만들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