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춤바람' 몰고 오다

'멋진 춤을 추는 사람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온다. 따라서 춤을 추고 싶지만 타고난 몸치라 춤동작을 익힐 자신이 없다면? 그렇다면 온라인댄스의 세계 '오디션'에 접속하라.'

온라인게임 세상에 '춤바람'이 한창이다.

키보드의 방향키와 스페이스바,네 박자의 센스 감각만 있으면 누구라도 멋진 춤을 출 수 있게 해주는 댄스배틀 온라인게임 '오디션' 덕분이다.

'오디션'은 중국에서 회원수 1억명,동시접속 50만명을 돌파했고,중국 문화부가 인증하는 '전체 이용가'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태국 베트남 일본 대만 미국 브라질 등 12개국에도 수출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고 10월에는 미국과 브라질에도 진출,온라인 댄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춤바람을 일으킨 주역은 '오디션' 개발업체인 T3엔터테인먼트 김기영 대표.

그는 '오디션'을 기획할 때부터 온라인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 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고,이것이 흥행의 비결이라고 자평한다.

'오디션'은 쉽게 즐길 수 있고 음악과 리듬감까지 즐길 수 있어 남성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의 비주류로 꼽히는 젊은 여성들의 발길까지 불러들였다는 것.남녀가 함께 즐기는 '커플댄스'도 가능해 '오앤(오디션 애인)'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오디션'은 한 방에서 최대 6명까지 춤을 출 수 있고 10명의 관객이 구경까지 할 수 있어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유명 댄서들의 모션을 하나하나 포착해서 만든 '오디션'의 춤은 실제로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른 댄스게임과 달리 300여곡의 다양한 음악을 확보한 것도 '오디션'의 장점.외국에선 '오디션'에 쓰이는 한국 음악들이 한류 확산에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디션'이 창출하는 국내외 가치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김 대표는 "1999년 창업 이래 재미있고 즐거운 게임을 통해 삶의 활력소가 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무수한 도전과 실패를 거듭했다"면서 "끊임없는 도전이 '오디션'이라는 성공작으로 열매를 맺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