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시드니(Sidney)라는 작은 도시엔 유명한 장난꾸러기들이 살고 있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나단과 제이콥이 주인공이다.
거실 커튼을 뜯어 공원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다 경찰에게 잡히거나 사과 파이를 직접 요리해 먹겠다고 하다 몽땅 태워 소방차를 출동시키는 등 조용한 동네를 가끔씩 놀라게 하는 악동들이다.
하지만 나단과 제이콥은 매년 이맘때면 신사로 변한다. 바로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열리는 학예회 때문이다.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마을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발휘하면 쏟아지는 환호.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기분이다.
오늘 한 달 동안 연습한 캐럴을 목청껏 부르는 아이들. 마을이 시끄러워 져도 박수를 받는 유일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