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수산화알루미늄 및 알루미나 생산업체인 KC㈜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난연성 코팅제,범용화학,특수제지의 원료인 '초미분 고백색 수산화알루미늄'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연간 200억원대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KC는 2004년 말부터 총 90억원을 투입,연간 8000t의 초미분 고백색 수산화알루미늄 제품인 'KH-101'의 생산공장을 이달 초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애경산업 삼성물산 등 국내업체와 중국 일본 대만 등에 이미 공급을 시작했다.

이 초미분 수산화알루미늄은 일반 수산화알루미늄 크기인 50마이크로미터보다 10배 이상 작은 1∼3마이크로미터의 친환경 초미립 제품으로 불에 잘 타지 않게 해주는 난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첨가형 난연재에 속하는 초미분 수산화알루미늄은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초미분 수산화알루미늄의 국산화로 전기 전자 무기화학 등의 기초소재 국산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망했다.

KC는 2001년 한국종합화학공업의 공장을 인수한 뒤 지금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간 25만t의 수산화알루미늄을 생산,상하수정화제 및 가루비누 등의 기초원료와 인조대리석 파인세라믹 내화물(열에 강한 재료) 등의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