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2일 회원국들에 6년 만에 최고인 최근의 경제성장세를 최대한 활용해 노동시장 유연화 등 경제개혁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2005년 수정된 리스본 아젠다에 따른 성장·고용 확대 연례 평가보고서에서 "유럽 전역에 걸쳐 진전된 경제 전망은 (개혁에) 박차를 가할 기회의 유일한 창"이라며 경제개혁 가속화를 촉구했다.

EU 집행위 통계자료에 따르면 유로화 단일통화 지역인 유로존 12개국의 올 성장률은 2000년 이래 최고치인 2.6%에 달하고,실업률도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과거 고통스런 개혁이 결실을 수확하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현 경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변화를 포용해야 하며 개별 국가 모두 (개혁의)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