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과 고가 의류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와중에도 고소득층의 씀씀이는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22개 점포의 이 기간 중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12월2~11일)보다 10.8% 신장했다고 밝혔다.
세일 첫 휴일이었던 12월3일(일)에는 하루 동안 532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올 들어 하루 매출로는 최고였으며 2002년 11월17일에 기록한 533억원(19개 점포 기준)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품목별로는 남성 정장 코트류 판매가 25% 증가했고,20대를 타깃으로 하는 영캐주얼 상품들도 코트류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36% 신장했다.
고가 모피는 21%,해외 명품도 28%의 신장세를 보였다.
연말 선물 수요로 액세서리류도 33% 더 팔렸다.
신세계백화점도 6개점 기준으로 이 기간 중 매출 신장률이 7.2%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명품과 의류는 세일과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덕택에 각각 11.5%,12.3%의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매출이 전년 대비 9% 늘었다.
쌀쌀해진 날씨로 코트,점퍼 등 방한의류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의류가 특히 많이 팔렸다.
남성 코트,점퍼,정장 등 남성의류가 13% 늘었고 연계 상품인 넥타이가 21%,드레스 셔츠는 13% 더 팔렸다.
여성 의류는 커리어 의류가 12%,캐릭터 의류가 13% 신장했으며 젊은층이 선호하는 영캐주얼의 신장률도 17%를 기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