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두산산업개발에 대해 "내년 턴어라운 본격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3900원.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권선물위원회가 6일 두산산업개발의 1995~2005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대한 조사와 감리 결과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담당임원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등을 조치한 것은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에서 유가증권발행제한과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 등의 조치는 제외돼 두산산업개발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사수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영업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고려산업개발과의 합병 이후 3년에 걸친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의 결과로 재무구조 및 시장 신뢰도가 크게 향상돼 있고 자금시장에서의 신용도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07년 턴어라운드 가속화, 저수익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운용 효율성 제고, 191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각/소각 가능성 등이 주가에 추가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두산산업개발은 오전 10시28분 현재 전날보다 200원(1.64%) 오른 1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