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1964년 1억달러 수출 달성 이후 42년만에 수출 3천억달러 고지를 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수출 3천억달러를 달성한 나라는 11개국이며 중계무역국가인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제외하면 9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수출 3천억달러 달성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대의 선진강국으로 진입 가능성을 예고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우리보다 먼저 수출 3천억달러를 달성한 나라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9개국이 1인당 소득 3만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권영욱 무역협회 무역진흥 본부장
"오늘 수출 3천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세계 유래없는 기적입니다. 이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을 위한 큰 도약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수출 100억달러에서 3천억달러 달성에 걸린 시간은 총 29년으로 10대 주요 수출국가운데 4번째로 짧습니다.
100억달러에서 1천억달러에 이르는 시간은 18년, 1천억달러에서 2천억달러까지는 9년이 걸려 주요국 평균과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수출2천억달러에서 3천억달러까지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짧은 2년만에 달성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우리나라 수출이 원화강세와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이라는 3중고에도 불구하고 2003년을 기점으로 하여 3년연속 두자리 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간 것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수출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은 바 큽니다.
산업자원부는 수출 3천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이날 오후 6시 수출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에서 수출탑 점등식을 하고 오는 14일 수출 주역들을 초청, 기념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