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트랜스지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빠르게 경화유를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CJ가 국내 최초로 효소 공법을 활용해 트랜스지방 함량을 1% 수준으로 낮추는 오일 가공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에만 3년이 소요된 이번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도 오직 3개 기업만이 상용화에 성공했을 정도로 어려운 수준의 기술입니다.
CJ는 이미 인천 2공장에 관련 설비를 준공해 다음달부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동조 / CJ 상무
"11월 21일 인천에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거기서 생산을 시작하고 있구요, 이 제품으로 우선 CJ 상품부터 적용하고 관계되는 업계와도 기술진이 공동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은 제과, 제빵, 튀김,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을 조리할 때 쓰는 대두경화유에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 비만과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의 주범으로 알려지며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이미 모든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 함량표시를 의무화했습니다.
미국은 1회 섭취량 속에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총량 기준 3.6% 미만일 때에만 '트랜스지방 0g'이라고 표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CJ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트랜스지방 함량을 1%까지 낮춘 것이어서 미국 기준을 적용했을 경우 '트랜스지방 0g'표기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특히 CJ가 적용한 효소 공법은 환경 친화적이며 가공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12월부터는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제가 시행됩니다.
CJ는 향후 5~7년 안에는 트랜스지방 저감 오일을 활용한 식품시장 규모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확실한 시장선점에 나설 뜻임을 밝혔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