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에 기반한 정석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외국인과는 달리 개인들은 가장 중요한 투자지표인 기업실적을 외면해 손실을 자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개인투자자들은 실적이 좋은 기업보다는 M&A 등 개별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들 개별 재료주의 경우 실적호전주에 비해 평균 주가상승률이 월등히 떨어져 이들 종목을 선호하는 개인들만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3분기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지난 14일부터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64.58%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57.28% 급증했습니다.
주가도 개인이 순매수한 개별 재료주의 경우 평균 1.98% 하락한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실적 호전주는 평균 6.17%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개인 순매수 상위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은 23.96% 하락했고 주가도 2.33% 하락한 반면 외국인 순매수 종목의 경우는 영업이익과 주가가 각각 17.41%, 4.74% 올랐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은 실적보다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움직일 수 있는 개별 재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지만 실제로는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업의 펀더멘털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실적을 기초로 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실제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