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가 수능 채점 서비스를 이용해 전국의 9만7558명 수험생의 점수를 가채점한 결과,올 수능에서 원점수 만점 기준으로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는 사회탐구가 최대 14점,과학탐구가 최대 17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에서 원점수 만점을 기준으로 표준점수가 가장 높게 나온 과목은 윤리(80점)인 반면 가장 낮은 과목은 법과사회(66점)로 차이가 14점에 달했다. 과학탐구에서는 원점수 만점을 기준으로 물리Ⅱ의 표준점수가 84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은 67점에 그쳐 격차가 무려 17점이었다. 사회탐구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 차이는 2005학년도 7점,2006학년도 14점이었고 과학탐구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 차이는 2005학년도 6점,2006학년도 11점이었다.
표준점수란 원점수를 주어진 집단의 평균을 중심으로 표준편차 단위로 전환한 것. 즉,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낮다는 의미는 해당 과목이 전반적으로 쉬워 만점자가 많다는 뜻으로 어려운 과목과의 형평성을 위해 표준점수가 그만큼 낮아진다.
현재 상당수 대학이 백분위 등을 활용해 탐구영역 선택과목의 점수를 보정해 반영하고는 있지만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등 80여개 대학은 표준점수로만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의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여전히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본부장은 "3등급 이하로 내려가면 과목 간 표준점수차가 거의 없지만 문제는 만점자를 비롯해 상위 5% 이내 학생들"이라며 "표준점수가 낮은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대학의 보정점수 활용 여부 등을 잘 살핀 후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