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차보험 사업비, 자구노력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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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까지 손해보험사들이 지출한 자동차보험 사업비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보업계가 차보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공염불에 불과했다는 지적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손해보험사들이 지출한 차보험 사업비는 총 1조 2,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1,160억원보다 6% 늘었습니다.
<CG> 올 상반기까지 거둔 원수보험료 4조 4,988억원을 감안하면 자동차보험 산정시 반영하는 예정 사업비율 27.5%를 준수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경과보험료 3조 8,374억원을 감안할 경우 손보사들이 책정한 사업비는 1조 552억원으로 16.6%를 초과 지출했습니다.
(S : 차보험료 책정부터 문제)
이로 인해 실제 사업비율도 32.1%로 100만원의 차보험료를 받아 27만 5천원을 사용해야지만, 32만 1천원을 사용했다는 얘기로 보험료 책정때부터 문제라는 얘깁니다.
<CG> 특히 삼성화재와 경쟁을 치열하게 했던 2위권 손보사들의 사업비 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동부화재가 전년보다 11.7% 늘어난 1,722억원을 사용했습니다.
LIG손보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8.5% 증가한 1,760억원을, 현대해상도 5.1% 늘어난 1,965억원을 사용해 이들 회사들의 사업비율이 33%와 34%를 기록했습니다.
(S : 중소형사 사업비율 34% 초과)
문제는 영업 적자와 당기 순손실을 냈던 중소형 손보사들도 사업비율이 34%를 넘어서는 등 심각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그린화재의 경우 상반기에 차보험 사업비율이 무려 46%를 나타냈으며, 메리츠화재 37%, 흥국쌍용화재 36%, 제일화재 34%, 신동아화재 33%를 기록했습니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강도높은 자구 노력을 하겠다며 공언까지 했지만, 언더라이팅부터 부실하게 하는 등 관리 통제가 안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편집 : 신정기)
보험범죄를 줄여 보험금 낭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손보사 사장단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자구노력 이행각서도 휴지조각이 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올 상반기까지 손해보험사들이 지출한 자동차보험 사업비가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보업계가 차보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공염불에 불과했다는 지적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손해보험사들이 지출한 차보험 사업비는 총 1조 2,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1,160억원보다 6% 늘었습니다.
<CG> 올 상반기까지 거둔 원수보험료 4조 4,988억원을 감안하면 자동차보험 산정시 반영하는 예정 사업비율 27.5%를 준수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상반기까지 경과보험료 3조 8,374억원을 감안할 경우 손보사들이 책정한 사업비는 1조 552억원으로 16.6%를 초과 지출했습니다.
(S : 차보험료 책정부터 문제)
이로 인해 실제 사업비율도 32.1%로 100만원의 차보험료를 받아 27만 5천원을 사용해야지만, 32만 1천원을 사용했다는 얘기로 보험료 책정때부터 문제라는 얘깁니다.
<CG> 특히 삼성화재와 경쟁을 치열하게 했던 2위권 손보사들의 사업비 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동부화재가 전년보다 11.7% 늘어난 1,722억원을 사용했습니다.
LIG손보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8.5% 증가한 1,760억원을, 현대해상도 5.1% 늘어난 1,965억원을 사용해 이들 회사들의 사업비율이 33%와 34%를 기록했습니다.
(S : 중소형사 사업비율 34% 초과)
문제는 영업 적자와 당기 순손실을 냈던 중소형 손보사들도 사업비율이 34%를 넘어서는 등 심각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그린화재의 경우 상반기에 차보험 사업비율이 무려 46%를 나타냈으며, 메리츠화재 37%, 흥국쌍용화재 36%, 제일화재 34%, 신동아화재 33%를 기록했습니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강도높은 자구 노력을 하겠다며 공언까지 했지만, 언더라이팅부터 부실하게 하는 등 관리 통제가 안되고 있다는 얘깁니다.
(편집 : 신정기)
보험범죄를 줄여 보험금 낭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손보사 사장단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자구노력 이행각서도 휴지조각이 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