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은 대출기간 내내 금리가 고정된 고정금리 상품. 3억원 내에서 집값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다만 담보로 잡힐 아파트 값이 6억원 이하여야 한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은행의 변동금리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높아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10년만기 보금자리론 최하금리는 연 5.95%(기준금리는 연 6.15%)로 떨어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5.8%. 시중은행 평균금리와의 격차가 0.15~0.35%포인트로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기존 은행 대출자가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는 데엔 신중해야 한다. 기존 대출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기간별로 남은 대출금의 0.5~1.5%에 해당하는 중도 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연 6% 이상의 변동금리 대출을 쓰는 대출자라면 중도상환 수수료 등 비용을 따져본 뒤 갈아타기를 시도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