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의 상반기 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손해율이 계속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3월 결산법인인 손해보험사들의 상반기, 즉 4월부터 9월까지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손실 규모가 4,33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실규모가 166.8%(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2,707억원)늘어났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누적손실 규모도 2조 5천여억원(2조 4,893억원)에 이릅니다.
회사별로는 LIG가 813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가장 많았으며 삼성(769억원)과 동부(660억원) 현대(48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아온 동부화재의 경우 시장점유율은 13.8%로 지난해 같은 상반기보다 0.5%P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손실규모는 38억원에서 660억원으로 1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점유율 확대에 소극적인 삼성화재도 영업손실은 185억원에서 769억원으로 4배나 증가했습니다.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이 늘어난 이유는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에 비해 5.7%포인트가 악됐습니다.
한편 금감원측은 "주5일제 시행 등으로 사고율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이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