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금융조세조사부에 파견 근무 중인 예금보험공사 이승언 팀장(사진)이 농협과 관련된 법률과 이론을 총망라한 '농협법'(법문사)을 펴냈다.

이 책에는 농업협동조합법에서 준용하고 있는 민법 상법 공직자선거법 비송사건절차법 등 각종 법규에 관해 해당 법전을 찾지 않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또한 농협의 조직구조 재무구조 선거제도 구조조정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저자인 이승언 팀장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27회(1992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을 거쳤다.

1997년부터 1년간 농협중앙회에서 경영 평가 업무를 담당했고 이듬해 예금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올 8월부터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에 파견돼 분식회계,탈세,주가조작 등에 대한 조사 업무를 맡고 있다.

이 팀장은 "최근 자유화 국제화 등으로 사회경제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농촌의 기본 조직인 농협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이 필요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면서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한 농촌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