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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2007' 총성없는 전쟁] MS … 초보.파워유저 동시에 만족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한글과컴퓨터가 총성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바로 신제품 '오피스2007' 전쟁이다.

한국시장점유율은 8 대 2 정도로 MS가 한컴을 훨씬 앞서지만 한컴의 실력이 만만찮다.

MS가 한컴을 경쟁자로 인식할 정도다.

작년 오피스 시장 규모는 1360여억원.절대강자 자리를 굳히려는 MS와 가격대비 성능우수를 앞세운 한컴.이전보다 훨씬 간편해진 유저인터페이스(UI),화려한 그래픽을 내세우는 골리앗과 MS 오피스보다 60% 저렴하면서도 MS와 완벽하게 호환된다는 다윗의 싸움이다.

양사의 제품 속으로 들어가보자.


MS 오피스 2007 변화의 핵심은 간소화다.

오피스를 능수능란하게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현실에서 현재 오피스 2003의 기능은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MS의 자체적 분석에 따라 전면적으로 혁신했다.

기존 제품의 단축키는 전체 기능의 30% 정도만 할당돼 있었지만 오피스 2007은 100% 단축키가 할당됐다.

이는 초보자뿐 아니라 단축키만을 사용해도 오피스를 돌릴 수 있는 소위'파워유저'들에게도 희소식이다.

화려한 그래픽도 눈에 띈다.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비스타 개인용과 내년 1월 함께 출시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단순함으로 돌아갔다

오피스2007은 기존의 메뉴와 툴바를 리본이라는 인터페이스로 전면 교체했다.

이른바 '결과지향적'인터페이스다.

쓸데없는 기능과 백화점식으로 나열돼 있는 메뉴를 버리고 필요한 결과만을 얻을 수 있게 그때그때 필요한 기능을 띄워준다는 의미다.

특정 부분이 편집되고 있을 때 모든 명령이 화면에 나타날 필요는 없다.

리본은 이에 착안한 것이다.

리본 위의 탭은 실행하고 있는 응용 프로그램에서 각각의 작업 내용과 관련이 있는 명령을 표시한다.

즉 사용자가 표나 이미지를 삽입했을 때 이에 관련된 메뉴로 탭이 바뀌어 사용자들이 필요한 메뉴를 쉽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테면 엑셀 2007에서 차트를 클릭하면 메뉴의 탭이 자동으로 변경되어 차트에 관한 명령어들이 나타난다.

이 탭은 사용자가 선택한 명령어와 관련된 것만 연달아 표시해 간편하게 명령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MS는 이를 두고 상황에 따라 변하는 탭(contextual command tab)이라 부른다.

갤러리(Galleries)는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을 실행시킬 때 사용자에게 작업 후 예상 결과를 시각화하여 보여주는 기능이다.

MS는 이 기능을 잘 이용하면 "모든 사용자들이 전문가가 된다"고 말했다.

즉 전문적으로 보이는 그럴 듯한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실시간 미리보기(Live Preview) 기능은 갤러리에서 예상결과를 선택하기 전 선택결과를 미리 보게 해 준다.

변경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기 전에 여러 다른 옵션을 선택할 기회가 있는 셈이다.

갤러리와 실시간 미리 보기 기능 이 두가지로 문서 꾸미기에 공포(?)를 느끼는 서툰 이용자들도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됐다.

툴에 대한 팁(도움말) 기능도 강화돼 특정 기능에 대한 단축키 외에 도움말을 함께 표시해 그 기능이 어디에 쓰이는지 자세히 설명도 해준다.

○필요한 내용만 그때그때

새롭게 들어간 기능으로 미니 툴바도 재미있다.

미니 툴바는 사용자가 문구를 긁을 때 나타나며 여기서 어떤 명령을 선택하게 되면 사라진다.

즉 문서 서식 작업을 할 때 굳이 리본 메뉴까지 마우스를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것.MS는"단축키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는 기능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고급 서식을 적용하려면 리본 메뉴나 미니 바로는 충분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대화상자 옵션도 빼놓지 않았다.

새 오피스 사용자 인터페이스에는 대화 상자 시작 관리자가 제공되고 리본 메뉴의 그룹 하단에 링크가 위치해 이를 클릭하면 바로 대화 상자를 나타낼 수 있다.

창 프레임을 통해서는 상태표시줄,보기 및 창 전환 그리고 문서 확대 및 축소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오피스 로고를 누르면 새 파일 메뉴가 나타난다.

여기에 사용자가 문서를 작업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나름대로 모아 두면 문서 시작부터 인쇄나 게시 등 일련의 과정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키보드 액셀러레이터 기능도 있어 단축키를 기억하고 있지 않더라도 Alt키만 누르고 있으면 해당 키를 단계적으로 안내해준다.

MS 본사의 오피스 담당 매니저는 "1년여 동안 오피스 2003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오피스 2007에 익숙해지는 시간은 채 일주일도 안 걸렸다"며 "혁명적인 오피스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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