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통사 해외로밍 서비스 요금을 보면 업체간 차이가 매우 커서 적정한 요금을 받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의원은 "미국 자동로밍의 경우 1분당 SK텔레콤은 1,247원, KTF는 2,013원, LG텔레콤은 1,092원으로 3분 통화에 거의 3천원의 차이가 난다"며 "KTF 가입자는 LGT에 비해 4배나 비싼 요금을 물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임대폰을 이용할 경우 요금격차는 더욱 커져 미국발신의 경우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이통사의 해외로밍 요금이 비싸고, 격차도 크다"며 "해외로밍 요금을 적정수준으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통사별로 요금이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각 사업자들이 해외 각국의 통신업체들과 계약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홍 의원은 "비싼 요금을 부과하는 통신사의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지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며 "이통사가 영업이익을 위해 비싼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통사의 해외로밍이 임대전문 사업자들과 비교해 비싸며, 이는 임대전문 사업자들의 난립을 부추기고 있다"며 해외로밍요금을 적정수준으로 맞춰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와함께 임대전문 사업자들이 난립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